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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노트

피해의식이 생기는 이유와 극복 방법, 감정 수용하기

by Lumière:3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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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다른 사람한텐 잘해주면서 나한테만 소홀히 대하는 것 같고, 괜히 차별받는 기분마저 느낄 때 이런 생각들이 자주 드는 건 정말 힘들고 외로운 일입니다.

'왜 나만 소홀히 대하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 마음 한편에 상처나 외로움이 쌓이고, 그게 점점 피해의식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 감정은 무시하거나 억누를 게 아니라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감정이 드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1. 관심에 대한 기대가 크고 깊은 경우

다른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큰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곧바로 상처로 느껴집니다.

 

2.예민한 감정 감지 능력

타인의 미묘한 행동 차이를 잘 알아채는 성향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이나 말투가 나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차별하는 게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느끼는 주관적인 느낌은 다르게 와닿습니다.

 

3. 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있을 때

평소에 '나는 별로야.',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 같은 생각이 깔려 있으면, 타인의 중립적인 행동도 차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실제로 무시받은 경험이 쌓였을 가능성

누군가에게 반복적으로 소외당하거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다면, 그 기억이 지금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 때는 우선 사실인지 감정인지 구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시) '나만 소홀히 대한다'->이건 내 감정인가, 아니면 객관적인 사실인가?

이 질문을 던지면, 감정이 진짜 현실인지 아니면 오해에서 비롯된 건지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해의식이 생기는 이유

피해의식은 자신이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나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피해의식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

예전에 실제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피해를 입을까 봐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자존감 부족:

자신을 낮게 평가하거나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느끼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쉽게 공격이나 무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비교와 열등감:

타인과의 비교에서 자주 뒤쳐진다고 느끼면, 세상이 자신에게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갖기 쉬워지고 피해의식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신뢰 부족:

사람이나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있을 때, 누군가의 행동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게 되며 피해의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소통 부족: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이해받지 못할 때, 상대의 의도를 오해하게 되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 있으면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피해의식이 커질 수 있습니다.

 

 

피해의식이 들 때 생각해 볼 점

피해의식이 든다고 느껴질 땐 이런 점들을 한번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1. 일부 사람에게만 느끼는 감정인지, 내가 관계 맺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지:

몇몇 특정한 사람에게서만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그들과의 관계에서 생긴 거리감이나 오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2. 그 사람들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행동하는지:

정말 그 사람이 모두에게 친절한데 나한테는 차갑다면 이유를 찾아보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사람 자체가 원래 무뚝뚝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3. 내 감정이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사람에게 더 벽을 치게 되고,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으려는 무의식에서 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현상입니다.

 

감정은 절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피해의식을 억누르기보다 '내가 왜 이렇게 느꼈지?'하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자존감이 조금씩 깎이고, '나만 이상한가?' 같은 생각들로 자신을 더 괴롭히게 됩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신경 쓰이고, 마음 속에 찝찝함이나 서운함이 계속 남아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마음이 점점 굳어지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나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감정 수용하기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인정해주기

'나 지금 기분 나빠.'

'왜 나한테만 저렇게 하지?'

이런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혼자서라도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게 시작입니다. 그래야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지 않습니다.

 

2. 나 자신을 탓하지 않기

타인의 싸늘한 반응을 내가 뭘 잘못해서 그렇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만의 해석입니다.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이나 분위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3. 작게라도 내 존재감 드러내보기

완전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보다는, 가볍게 웃거나 눈을 맞추려는 시도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언의 거리감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입니다. 물론 상대에 따라서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4. 내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과 연결 맺기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런 관계에 집중하는 게 마음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모두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건 너무 고된 일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만의 피해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계속해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다가가거나 잘해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나를 자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는 감정적 거리를 두는 것이 건강한 자기 보호입니다. 그건 도망이 아니라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감정을 묻어두지 않고 꺼내놓는 과정 자체가 이미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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