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그우먼 장도연님 영상을 보았다.
개그우먼 장도연은 겉보기와 달리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MBTI 검사에서 ISFJ 유형이 나왔다고 하신다.)
장도연님 고등학생 때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려면 벨을 눌러야 하는데 너무 소심해서 하차벨도 누르지 못하고 집을 그냥 지나친 적도 있다고 할 정도다..ㅠㅠ
https://content.v.daum.net/v/0A7iIEFLSX
버스 벨도 못누를 정도로 소심했던 연예인
이런 성격으로 어떻게 연예인이..
content.v.daum.net
도대체 어떻게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할 지 궁금했다. 연예인 생활 자체가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전에 어디서 본 내성적이랑 내향적이랑 개념이 다르다는 말이 떠올라서 검색을 해 보았다.
내성적? 내향적?
나는 그동안 내성적과 내향적이 같은 뜻인 줄 알았다.
내성적이 우리가 자주 쓰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할 때의 내성적인 '성격'을 말하는 것이고
내향적은 mbti 설명에선 외부 세상보다는 자기의 내면에 집중하는 '성향'이라고 한다. 주변 사람이나 상황에 별로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아마 내향적인 성향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겉으로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인싸같아보여도 자신의 내면에 좀 더 집중하길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있고, 혼자있길 좋아하는 아싸같은 사람이어도 외부 세상에 관심이 많은 외향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친한 친구들과 만나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하더라도 항상 나 혼자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꼭 필요한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나는 성격도 내성적이기도 하다.
일단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예민하고, 자극에 민감하고 에너지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극 중의 최고의 자극이 바로 사람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꼭 혼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자극에 둔감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내향적인 사람보다 현저히 적다고 한다. 또한 사람을 만나면서 소통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고 충전하기도 한다.
내성적인 나로서는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게 도대체 무슨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다.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자면,
외향적+외성적(내가 임시로 붙인 단어)=핵인싸, 분위기 메이커
외향적+내성적=소심하지만 관심받는걸 좋아하는 사람(겉과 속의 바램이 일치하지 않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은 유형)
내향적+외성적=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혼자 있는 시간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내향적+내성적=고독을 즐기는 사람들, 뭔가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 것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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